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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를 보다]“환경 살리는 리필”…화장품은 빼고?

2021-01-16 6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인간이 아름다워지는 과정에서 자연을 망가뜨린다는 게 참 역설적인데요. <br><br> 우리가 다 쓴 화장품 용기, 90%가 재활용도 못 해보고 그대로 버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 소재부터 문젠데요.<br><br>경제를 보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평소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많았던 직장인 김수정 씨. <br> <br>차로 한 시간을 달려 경기도의 한 화장품 매장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아무런 글씨도 적히지 않은 빈 화장품 병을 구입했습니다. <br> <br>리필 기계에 맞는 전용 병입니다.<br> <br>빈 병에 원하는 화장품을 필요한 양만큼 담아 구입하는 리필 소비를 선택한 겁니다. <br> <br>[김수정 / 소비자] <br>“서울에서 직접 시간을 내서 찾아오게 됐습니다. 화장품을 쓰다보면 재활용할 수 없다는 것, 그게 다 쓰레기라는 것, 쓰레기를 만드는 게 인간이란 점이 안타까웠습니다.” <br> <br>[김단비 기자] <br>“한 번 사용한 용기는 오염 우려가 있어 그대로 화장품을 담을 수가 없는데요. <br> <br>이 곳에서는 다 쓴 용기를 가져오면 직원이 살균 처리를 해줍니다.” <br> <br>화장품 뿐 아니라 세제도 음료수처럼 원하는만큼 살 수 있습니다. <br> <br>이 대형마트는 세제 리필 에코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홍미숙 / 서울 성동구] <br>“다른 거는 버려야하잖아요. 다 쓰고 갖고 오면 다시 담아서 할 수 있으니까. 그래서 산 거에요.” <br> <br>구매 단계부터 버려질 쓰레기를 고민하는 이른바 ‘제로 웨이스트’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업계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서용구 /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] <br>"얼마나 제품이 윤리적이고, 지구 환경을 해치는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이거든요. 이런 소비자들이 주력 소비자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도 신경 써야 하고요." <br> <br>상대적으로 포장재가 단순해 재활용이 진척된 세제나 음료와 달리 화장품은 제로 웨이스트 실현이 어렵습니다. <br> <br>무엇보다 구조도 복잡하고 과대 포장되는 현재의 화장품 용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화장품 용기 소재는 언뜻 플라스틱이나 유리처럼 보이지만 <br> <br>실제로는 플라스틱이나 유리에 다른 소재가 혼합돼 90%가 그냥 버려지는 실정입니다. <br> <br>이 대안으로 한 화장품업체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튜브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개발 단계 제품을 확보해 봤습니다. <br> <br>뚜껑만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종이 소재여서 100% 재활용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화장품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해야 잘 팔린다는 업계의 선입견때문에 선뜻 시장에 내놓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김단비 기자] <br>"친환경적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제품 자체만이 아니라 용기나 포장도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인데요. <br> <br>이런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져야겠습니다. <br> <br>경제를 보다, 김단비 입니다."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, 이호영 <br>영상편집: 손진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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